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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치료기

성인 adhd가 의심되어 병원에 가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

나는 어릴적부터 덜렁거린다, 칠칠맞다는 수식어를 달고 살았다.

내 성격때문에 딱히 상처받거나 쌓아두진 않았다.

다만 일에 대한 욕심과 더 나아지고 싶다는 욕망으로 나는 왜 이럴까..어떻게 하면 고칠수 있을까 계속 고민해왔었다.

그리고 어릴적부터 성적도 좋았고 딱히 문제를 일으킨적도 없었기때문에 내가 adhd일까라는 의문조차 품어본적이 없었다.

 

 

내가 @일수도 있다고 의심하게 된 계기는 아주 우연했다.

일에 대해 고민하던 중 성격검사 비슷한 적성검사를 받게 되었는데 다른분야와 달리 집중력이 평균 이하라는 결과를 받게 된 것이다.

나는 학창시절 최상위권에 가까운 점수를 받아왔기에 내가 공부에 있어서 문제가, 그것도 집중력이 부족하다는 결과를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도서관에서 공부하면서 다른사람들을 관찰을 해보았다.

그런데 맙소사.. 학교다닐때야 독서실같은 칸막이에서 공부했고.. 대학에서도 딱히 다른사람을 의식하며 공부해본적이 없어 몰랐는데 나는 15분, 아니 5분에 한번씩 딴짓을 하는 반면 다른 사람들은 몇시간이고 앉아서 공부를 하는것 아닌가..?

나는 원래 공부라는건 괴롭고 고통스러운것이라 생각해서 잡생각이 들고 딴짓하고 싶은 욕구가 드는게 당연하다 생각했고, 다들 그것을 참아가며 공부하는것이라 여겼기 때문에 나에게 문제가 있다는 고민 자체를 해본적이 없었다.

그런데 맙소사..다른 사람들에 비해 내가 너무나도 집중력이 부족한것이었다.

 

 

그리고 이 만성적인 잡생각..

나는 가만히 있으면 잡생각이 자꾸 떠오르는데 심해질때면 정말 이 생각의 고리를 끊을 수 없어 고통스러웠다.

그래서 이를 바탕으로 인터넷을 서칭해보았더니 나와 똑같은 고통을 겪고있는 사람이 adhd라는것이었다.

본인은 치료를 받고있으며 약을 통해 많이 나아졌다고..

그분의 글을 정독하며 나는 내가 adhd라는것을 거의 확신하게 되었고 병원을 찾아갔다.

cat검사결과.. 역시 adhd가 맞았다!

 

과잉행동이 없거나 성적이 좋았던 경우 특히 찾기가 힘들다고 한다.

정말..내가 @인것을 알게된건 운이 좋았다고 말곤 설명할 길이 없다.